난 혼자 산다. 그래서 혼자 집에서 밥을 먹을 때가 많다. 이제 사먹는 음식도 질렸다. 그래서 밥을 해서 먹는다. 그렇게 밥을 해서 먹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.
그래서 늘 고민한다. 도대체 오늘은 나 또 뭐 먹지……
이 내용은 중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100% 리얼로 올라갑니다. (사람이 맨날 어떻게 다르게 먹나 ㅋㅋ 같은 거 먹을 때도 있지 ㅋㅋ)
아… 이것도 요리라고 할 수 있나?????
뭐… 내가 시간 내서 불에다가 조리 하면 요리라고 봐야겠죠? ㅋㅋㅋ
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분홍소시지 계란구이(이름 겁나 거창하네 ㅋㅋ)
전 분홍소시지도 그냥 계란에 묻혀 구워 먹지 않습니다. 당연히 요리라면 그래야죠. 분홍소시지를 굽는데도 다 기술과 노하우가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.
그리고 간단한 반찬이라도 어떤걸 더 첨가하느냐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드려야죠.
재료 : 분홍소시지, 계란 1개, 카레가루 아빠 숟갈 1숟갈반
분홍소시지는 오이 굵기만한 것도 있고 호박 굵기만한 것도 있습니다. 그리고 워낙 이녀석들이 길다 보니 보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.
분홍소시지는 포장지 안에 또 하나의 압축 된 포장지로 되어 있잖아요. 소시지를 먹을 때 원하는 만큼 압축 포장지 그대로 칼로 잘라 주세요. 그 상태로 1차 포장지에 다시 넣고 밀봉 집게로 딱 집어서 냉장고에 보관 하시다가 다시 먹을 때 끝을 다시 칼로 잘라서 그 부분은 버리고 그 뒤부터 순서 반복해서 보관 하시면 됩니다.
계란과 카레가루를 넣고 쉐킷쉐킷 계란을 막 풀어 줍니다.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계란을 풀 때는 카레가루가 잘 섞이도록 최대한 많이 쉐킷쉐킷 해주셔야 한다는 점~ 꼭 기억해두세요.
계란이 카레랑 잘 섞였다 싶으면 이제 계란을 입혀 소시지를 구워 줘야겠죠?
계란을 최대한 푹푹 묻혀서 달궈진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시지를 투하합니다. 카레가루가 묻은 소시지는 소시지와 계란이 잘 분리 되지 않아요.
이때 팁이 있습니다. 꼭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하신 후 소시지를 넣어 주시고 약3초 후 바로 뒤집어 주셔야 계란과 소시지가 분리가 안되고 딱 붙어서 서로 안 놔줍니다. ㅋㅋ
구워 보시면 알겠지만 잘못 하면 뒤집을 때 후라이팬에 계란이 붙어 있고 소시지만 달랑 떨어져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실겁니다. ㅋㅋ
잘 뒤집어 졌고 계란도 분리 안 안되거 보이시나요? 이것이 바로 소시지 잘 굽는 포스죠~ ㅋㅋ
자취 하면 이정도 능력은 하나씩 가지고 있잖아요 ㅋㅋ
카레가루가 섞여서 그런지 노란 계란이 더 샛노랗습니다.
완성 되었습니다. 저는 호박굵기만한 소시지를 사서 6개정도만 구웠어요. 먹음직스럽게 보이시나요? 케첩이나 머스터드 소드에 찍어 드시면 더 맛나답니다. 그리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카레맛도 좋아요.
오늘도 우리 자취생 여러분 라면으로 대충 떼우지 말고 간단하게나마 반찬 하나 만들어서 김치랑 같이 밥 먹읍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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